[책 읽기 좋은 날] 한국에 없는 마을
작성자 도서관
작성일 2026년 10월 01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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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좋은 날”, 수요일 한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사회/문화] 17032 한국에 없는 마을: 치매를 앓아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공동체를 찾아서 황교진 지음 디멘시아북스 2026 배희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 이제 우리에게도 '다른' 돌봄이 필요하다!
치매는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가족의 문제’로 남아 있다. 진단 이후의 삶은 돌봄 부담과 시설 선택, 죄책감과 불안으로 빠르게 수축된다. 이 책에서는 네덜란드 호그벡, 프랑스 랑드 알츠하이머, 일본 오무타시와 후지사와시 그룬트비, 노르웨이 카르페 디엠, 캐나다 빌리지 랭글리 등 세계 각지의 치매 마을과 치매 친화 지역사회를 소개하며, 치매 당사자가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이웃이자 주민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보여준다. 치매 돌봄이 ‘어디에 맡길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함께 살 것인가’의 문제임을 이 사례들은 분명히 드러낸다.
또한 환자복을 벗고 일상복을 입었을 때, 강제적인 약물 투여 대신 자율적인 산책과 사회적 교류를 선택했을 때,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감은 높아지고 약물 사용량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결과는 독자들에게 돌봄의 본질이 ‘의료적 처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이 평생 가졌던 삶의 궤적과 정체성을 존중하며 지켜주는 ‘환경의 설계’에 있음을 일깨워준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마을 단위의 돌봄 모델은 우리 사회가 치매를 바라보는 시선을 ‘관리’에서 ‘공존’으로 이동시킬 것을 촉구하는 가장 실질적이고 강력한 대안으로, 치매 환자의 가족은 물론 치매 돌봄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시민과 정책 입안자들에게 새로운 관점과 실천의 방향을 제시한다.
[음성] 한국에 없는 마을: 치매를 앓아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공동체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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