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으로 읽는 책] 다산의 제자 교육법
작성자 도서관
작성일 2026년 07월 15일 1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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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좋은 날”, 한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제자의 눈높이에서, 상황에 꼭 맞게 건넨 스승 다산의 마음자리
[인문/교양] 16934 다산의 제자 교육법: 자투리 종이와 천에 적어 건넨 스승 다산의 맞춤형 가르침 정민 지음 휴머니스트 2017 손미라
다산 정약용은 자식과 제자, 가까운 벗에게 각자의 신분과 성향, 상황에 따라 명심해야 할 가르침을 정문일침 격으로 쓴 증언(贈言)을 내려주었다. 자신감이 부족한 제자를 독려하여 분발시키고, 신혼의 재미에 빠져 공부를 게을리하는 제자에게 불벼락을 내리는가 하면, 자녀 교육법을 묻는 제자에게 어린이 교육의 지침과 꼭 읽혀야 할 경전을 꼼꼼히 정리해주었다. 스승의 정성스러 증언을 받은 제자들은 종이와 천이 낡아 나달나달해질 때까지 읽고 또 읽으며 그 가르침을 평생 가슴에 새겼다.
각각의 제자에게 그에 맞는 가르침을 전했기에 남겨진 증언첩에는 별다른 갈래가 없다. 다산의 글을 꾸준히 발굴하여 소개한 정민 교수는, 이 증언첩을 선별 학문에 임하는 자세와 각오를 다져주려 쓴 글, 공부의 차례와 텍스트별 공부의 요령을 설명한 글 등으로 나눠 정리했다. “공부할 때 꼭 자세를 바로 하고 무릎을 꿇어야만 합니까? 그냥 편한 자세로 공부하면 안 되나요?”라는 제자의 질문에 단호하게 “안 되네.”라고 답하는 대목에서는 숨이 턱 막히다가도, 재정이 뒷받침되어야 공부에 몰두할 수 있다며 “목구멍에 풀칠하는 일은 힘들어도 참고, 억울해도 견뎌야 한다.”고 조언하는 부분에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시대와 상황은 달라졌지만, 오늘날의 스승과 제자에게도 배움과 가르침의 올바른 방향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음성] 다산의 제자 교육법: 자투리 종이와 천에 적어 건넨 스승 다산의 맞춤형 가르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