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읽는 책]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작성자 도서관
작성일 2026년 04월 29일 0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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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좋은 날”, 수요일 한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일반 소설] 16851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다산북스 2026 텍스트데이지/TTS
"기억이 사라지고 나서도 나는 여전히 나인가?"
끝을 예감하며 써 내려간 부커상 수상 작가 줄리언 반스의 마지막 소설
부커상 수상 작가 줄리언 반스가 자신의 마지막 소설이라고 직접 언급한 이 작품은, 반세기를 문학에 투신해 온 작가가 스스로의 끝을 의식하고 써 내려간 유언 혹은 문학적 부고와 다름없다. 화려한 결산이나 업적을 나열하는 대신 반스는 삶과 기억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되물으며 가장 반스다운 방식으로 독자 앞에 마지막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그렇기에 이 책은 단순한 신작이 아니라, 한 시대를 대표해 온 소설가가 스스로 선택한 퇴장의 형식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책의 마지막에 이르면 반스는 지극히 평범한 장면에 도달한다. 어딘지 모르는 나라의, 어딘지 모르는 소도시의 한 카페 실외석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한 남자는 반스의 작가 인생 전체를 등에 업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보통 사람들은 오래 살고 싶다고 말하지만, 반스는 오래 관찰하고 싶다고 말하는 작가다. 반세기 동안 관찰자로 살아온 그는 죽음을 앞두고도 자기 자신을 향한 농담(“사람은 오래 살수록 더 편집광적으로 보이게 된다”)을 잃지 않는다. 이 ‘교수대 유머’는 죽음을 직시하면서도 독자를 비탄에 빠지게 하지 않으며, 암과 죽음, 상실을 다루면서도 기이할 만큼 위로가 될 것이다.
[텍스트데이지]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TTS]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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