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으로 읽는 책] 나의 사랑, 매기

작성자 도서관

작성일 2026년 04월 22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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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좋은 날”, 한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덜 사랑하거나 더 사랑해야 했던 것일까"

언제나 위태롭고 혼란스러운 사랑에 대하여



[일반 소설]  16834  나의 사랑, 매기  김금희 지음  현대문학  2018  이연옥



14년 만에 재회한 두 남녀 재훈과 매기는 2002년 대학에 입학한 동기였고, 선거 출구 조사 아르바이트를 함께한 후 연인이 되었다. 그러나 현실적인 여러 이유로 헤어졌고, 정확히 14년 후 다시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미 가정이 있던 매기와 미혼인 재훈은 완벽한 의미의 지속 가능한 관계로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다. 한강 변을 걷고 걸으며 그 둘은 숱하게 리비도를 잠재우려 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아슬아슬한 연인의 관계를 조심스레 시작해 나간다.



그러나 결국 그들의 사랑은 완성될 수 없었다. 그들에게는 돌아가야 할 자리가 있고 각자의 삶이 있었다. 아름답게 이별하고, 좋은 것만 기억하는 것으로 둘의 사랑을 마무리하려 하지만 마지막까지도 서로에 대한 애틋함은 버리지 못한다. “아무리 동산 수풀은 사라지고 장미꽃은 피어 만발하더라도, 모두 옛날의 노래를 함께 부르고 시간이 지나 나의 사랑, 매기가 백발이 다 된 이후라도” 서로에 대한 기억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고백한다. 격하게 맞서 쟁취함으로 이뤄지는 사랑이 아닌 묵묵히 서로를 존중하며 응원하는 이별을 택한 재훈과 매기는, 그 아픔 속에서 성장한다. 때를 놓친 그들의 사랑은 슬프고, 권태롭지만 자신의 지난 시간에 대한 믿음과 희미한 희망을 간직한 채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음성] 나의 사랑, 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