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좋은 날] (맛에 진심이라면,) 교양 한 그릇
작성자 도서관
작성일 2026년 02월 11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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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좋은 날”, 수요일 한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어린이/청소년] 16652 (맛에 진심이라면,) 교양 한 그릇 박찬일 지음; 남시본 일러스트 북트리거 2025 이동숙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18가지 음식들!
치킨 한 조각, 초콜릿 한 상자에도 숨은 사연이 있다.
영혼까지 배부른, '한국인의 소울 푸드' 이야기
‘K-푸드’가 세계인의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해외 유튜버들이 앞다투어 한국 라면 리뷰 영상을 올리고,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밥을 사재기하지 말라는 호소문이 올라오기도 한다. 2021년에는 ‘먹방’과 ‘치맥’이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등재되기도 했다. 우리 음식의 고유한 맛과 향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들은 어떤 경로를 거쳐 ‘한국 음식’이 된 걸까?
잔칫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잡채부터 살펴보자. 잡채는 조선 시대부터 만들어 먹던 음식이지만, 당시에는 당면을 넣지 않았다. 채소, 버섯, 고기, 해산물 등 온갖 재료를 모아 넣고 양념해 볶은 요리였다. 그러다 19세기 말 당면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잡채의 운명이 뒤바뀐다. 6·25전쟁 이후 가난하던 시절, 저렴한 당면 잡채를 넉넉히 만들어 나눠 먹으면서부터 당면은 잡채에서 빠뜨릴 수 없는 재료가 되었다. 이제는 심지어 당면 없는 만두나 순대를 떠올리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이처럼 음식은 늘 그것을 먹는 사람들의 삶과 긴밀히 맞닿아 있으며, 나아가 그 자체로 문화가 된다. 다양한 재료와 음식이 국경을 넘나들며 현지의 전통과 만나 새로운 유행을 꽃피운다. ‘글 쓰는 셰프’ 박찬일의 신작 교양 한 그릇에는 바로 이런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한국에서 문예 창작을 공부한 뒤 이탈리아로 건너가 요리를 배우고, 다시 요리와 글쓰기를 오랫동안 갈고 닦아 온 저자의 특이한 이력을 반영하듯 다채롭고도 풍성한 식탁이다.
[음성] (맛에 진심이라면,) 교양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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